사람들은 혈당 수치가 높으면 당뇨병이고
낮으면 저혈당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몸속에서는 수많은
호르몬 작용이 일어나며 상황에 따라
혈당수치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공복 상태일 때나
격한 운동 후처럼 에너지 공급이 필요할 때는
혈당 수치가 올라갑니다.
반대로 음식 섭취 이후 소화 과정에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면 혈당수치는 내려갑니다.
즉 정상 범위 안에서의 혈당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오히려 건강하다는 신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혈당변화 폭이 커지면
어떻게 될까?
바로 저혈당쇼크가 발생하게 됩니다.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당 성분이 부족해지면서
뇌기능 저하 및 신체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만약 평소보다 극심한 피로감 또는
어지러움증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 평소 생활 중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운전 중 갑자기 저혈당쇼크가
발생했을 때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로 위 지그재그 운전, 저혈당 쇼크
요즘 운전 중에 저혈당 쇼크가 와서
아찔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혈당증은 당뇨병 환자의 절반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인데, 쇼크로
이어지면서 음주운전보다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음주운전보다 더위험한 저혈당쇼크 운전
오늘 22일 오후에 보도된
MBN뉴스에서는 한 택시 운전자가
저혈당 쇼크로 인해 도로 위를
지그재그로 달리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뒤따라가던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으로
신고해서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사고 난 택시운전자를 잡고 보니
저혈당증 쇼크로 인해 음주운전처럼
운전한 거였습니다.
2015년에는 경남 창원시에서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님이
저혈당 쇼크로 갑자기 의식을 잃어
마주 오던 용달차와 추돌하여
용달차 기사 1명이 숨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갑자기 운전 중에
저혈당 쇼크의 전조증상이
의심된다면
작은 사탕 하나만 먹어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하니
내가 당뇨환자라면
주변에 사탕을 두고
운전 중에 미리 대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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